HOME > 한부모자료실 > 월간아름다운가정 > 과월호보기
2008년 10월
성공적인 삶을 사는 싱글맘의 자녀들
.

몸의 명령에 충실하라

            

       
       몸의 명령에 충실하라
 
     

과식하지 않으려면 먼저 소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세 끼를 꼭
찾아먹고, 천천히 먹으면 과식하지 않게 된다. 하루 세 끼를 거르지
않고 먹으면 과식에 대한 욕구가 없다.

끼니를 거르게 되면 우리 몸은 다음에 굶을 것을 대비해서 미리
에너지를 저장시키려고 과식을 하게된다. 끼니를 거르지 않으면
미리 체내에 저장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과식하지 않게 된다.
그리고 천천히 먹으면 과식을 피할 수 있는 것이다.

식사를 시작해서 20분이 지나야 뇌에 있는 식욕중추에서 “그만
먹어라”, 아니면 “더 먹어도 된다”는 명령이 내려온다. 이때
“그만 먹어” 명령이 내려오면 숟가락을 놓으면 된다. “더 먹어”
명령이 오면 명령대로 더 먹어도 된다.

그런데 “그만 먹어” 명령이 오는데도 “더 먹으면 안 되는데”,
“그만 먹어야 되는데” 하면서 불순종하는 마음이 생겨서 계속 먹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 결과는 몸이 심판을 한다. 불순종의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하는 것이다. 순종이 제일이다.

“동물은 과식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돼지같이
먹는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돼지도 배가 어느
정도 부르면 아무리 맛있는 것을 주어도 더 이상 먹지 않는다.

식욕중추에는 “기아중추"와 “포만중추"가 있다. “기아중추"는
배고픔을 느끼면서 먹고 싶어 하는 식욕중추를 말하고, “포만중추"는
“배부르다", “이제 그만 먹어야겠다"는 식욕중추를 말한다. 식사하기
전에는 주로 “기아중추"가 활발하게 작용하여 먹고 싶은 의욕이 생겨나게
되고, 배부르게 먹고 나면 “포만중추"가 활발하게 움직여서 포만감을
느껴 더 이상 먹을 수 없게 된다.

고양이를 통해 실험한 결과를 보면 고양이의 “포만중추"기능을
마비시키고 “기아중추"만 두게 되면 배는 부른데도 계속 배고픔을
느껴 자꾸 먹을 것을 찾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기아중추"를
마비시키고 “포만중추"만 두게 되면 먹지 않아도 포만감을 느껴
배가 고파도 먹을 욕구를 잃고 아무리 맛있는 것을 주어도 먹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교통사고 환자 중 “포만중추"에 이상이 생겨서 자꾸 먹을 것을
찾는 환자를 종종 볼 수 있다. 우리가 하루 세 끼를 잘 찾아 먹으면
이 “기아중추"와 “포만중추"가 조화를 잘 이루게 된다.

그런데 끼니를 잘 챙기지 않고 불규칙한 식사를 하게 되면 이 “식욕
중추"에 이상이 초래된다. 예를 들어 식사시간이 되면 이 “기아중추"가
활발해져서 음식을 찾는데, 이 때 식사를 하지 않으면 이 “식욕중추"가
나중에는 지쳐 버리게 된다. 그러면 음식이 들어오지 않아도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된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이런 현상이 나타나서 먹지 않아도
포만감을 느껴 음식물을 거부하게 되고 남모르게 토하기도 해서 결국
음식을 거부하는 거식증환자가 되어 몸이 바싹 마르는 비참한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규칙적인 식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황 수 관 연세대학교 외래교수




     나이가 들면서 과식을 하게 되는 이유가 영국의 권위 있는
     과학잡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서 발표되었다. 호주
     모나시대 의대 생리학과 연구팀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뇌에 있는 식욕억제 세포가 퇴화되어 배고픔을 더 많이
     느끼게 되고 더 많이 먹게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제인 앤드루스 박사팀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발생
     하는 활성산소가 식욕을 억제하는 뇌 속 세포를 공격해서
     이 세포들이 훼손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앤드루스 박사는
     이런 세포의 퇴화 과정은 탄수화물과 당분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을 때 더 활발히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박사는 “25~50세 연령대의 사람들에게는 과식을 억제하는
     신경세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이 시기는 살찌기가
     가장 쉬운 나이이므로 과식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우리 몸속에는 위장이 비어 있으면 허기를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이 분비되고, 배가 부르면 식욕을 줄이는
     POMC라는 뇌 속 신경세포가 작동하게 되는데 활성산소가
     POMC 세포를 공격해 식욕억제 세포가 손상되면 허기를 느끼는
     신호와 배가 불러 먹는 것을 멈추도록 뇌로 보내는 신호
     사이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고 한다.

     앤드루스 박사는 “탄수화물과 당분을 많이 먹을수록
     식욕억제 세포는 더 많이 손상되고, 식욕억제 세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결국에는 더 많이 먹게 되는 순환
     구조를 형성한다”고 말하며 “식욕억제 세포가 줄어드는 
     것이 어른이 되면 뚱뚱해지는 복잡한 이유들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수관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