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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성공적인 삶을 사는 싱글맘의 자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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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나누기] 이혼이 두렵습니다.

 


Question  이혼이 두렵습니다.


결혼 5년차에 14개월 된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직장맘입니다.
남편과연애결혼을 해 결혼했지만 결혼 전부터 좋은 관계는 아니었습니다.
아이를 낳으면 부부관계가 좋아질까 했는데
아이가 생겨도 관계는 더 낳아지지 않았습니다.
우리 부부는 다른 부부와는 달랐습니다.
남편과 부부관계를 가진 지도 2년이 넘었으니까요.
저를 외면하는 남편을 보면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되곤 했습니다. 아이를 낳고부터는 가정폭력도 심해졌습니다.

남편은 거칠고 공격적인 남자였습니다.
잘해보자고 대화를 하면 폭력으로 끝나곤 하였습니다.
그래서 별거를 하기로 했습니다.
남편과 저는 성격차이가 컸습니다.
성격이 다르다 보니 부부관계도 당연히 좋지 않았던 거겠지요.
이대로 가다 이혼하게 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이성적으로는 남편과 헤어져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 이혼 후 잘 살아갈 자신이 없어 이혼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혼한다고 하면 모두 절 이상한 사람처럼 생각할 텐데
그것도 부담스럽습니다.
또한 14개월된 아이는 어떻게 합니까?
아이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행복하게 지냈던 적이 없습니다.
아이도 부모가 자주 싸우니 항상 불안해합니다.
매일 싸우는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아니면 저 혼자 살면서 아이를 키워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방송에서는 한부모 아래서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아이가
더 올바르게 자랄 수 있다고 하는데,
자세한 상담 부탁드립니다.




Answer

안녕하세요.
결혼 5년차에 어린 남아를 두고 계시군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오셨는데
남편과의 불화로 이혼을 준비하고 계신 듯합니다.
이혼을 준비할 때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바로 자녀입니다.
혹시 이혼했기 때문에 자녀가 잘못되거나 상처를 받지는 않을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연구에 의하면 자녀들이 문제행동을 보이거나
비행에 빠지는 것은 부모가 이혼했기 때문이 아니고
부모와 자녀간의 관계의 질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 합니다.
한부모가정이 된다고 해서 모두 잘못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 입니다.

자녀는 불화 또는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라는 것보다
비록 한부모가정이 되어 엄마와 함께 산다고 해도
마음이 편하고 엄마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더욱 안정적인 성장을 보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아버지의 폭력이나 가정불화로 부터 벗어난다고 하여
더 안정적인 삶을 사는 것은 아닙니다.
거기에는 한부모의 마음가짐이 더욱 중요합니다.
엄마가 행복하고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당당하게 살아가면
자녀도 엄마의 모습을 보고 힘을 얻게 되지만
이혼 후 후회하고 괴로워하며 자신감을 잃게 되면
자녀는 엄마 못지않게 불안하고 혼란한 심리상태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혼을 하고 안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혼 후 내가 잘 살아나갈 수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등을 살펴
결정해야 할 문제입니다.
어떤 삶이 어머니와 자녀에게 도움이 되는지
깊이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겠습니다.




상 담 실